기와 위에 부처는 없다

Jeongho Sohn

한국에는 30여개의 불교 종단이 있다. 그 중 대한불교조계종을 제외한 대부분은 종단은 1960년대에 신설된 종단들이다.

현대종단들의 사찰들은 대부분 철근콘크리트조를 사용하고, 장식으로 기와지붕을 덮는다. 전통건축의 흉내를 낼 뿐이다.

 

천주교와 개신교의 교회건축은 바실리카 구조의 전통적인 공간이 있지만, 현대에 와서는 다양한 재료와 공간구성을 하고 있다.

누구나 그 공간이 교회인 것을 알 수 있다. 교회건축 공간만의 본질을 인지하고, 본질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현대건축적 표현을 하고 있다.

 

기왓장을 얹은 목조건축은 한국불교를 상징하는 공간의 본질이 아니다.

기와지붕은 한중일 동양의 근대 이전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광범위한 건축공간의 상징이기에 불교 건축공간을 상징하진 않는다.